폭등 배춧값에 또 '金치대란' 오나…대형마트 나섰다
- 23-08-08
오른 도매가, 일주일 시차로 소매가 반영…태풍도 우려
대형마트, 산지 다변화·마진 최소화로 가격안정 주력
장마에 폭염으로 작황이 나빠진 배추의 도매 가격이 일주일새 75%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태풍 상륙 관측이 나오면서 지난해 9월 같은 '김치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대형마트들은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4일 배추 상품 도매가격은 10㎏에 평균 2만24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74.9% 뛰었다.
같은날 기준 알배기 배추 상품 8㎏ 도매가는 3만7320원으로 일주일새 30% 넘게 상승했다. 김장 부재료인 무 도매가격은 같은기간 70.5%, 대파는 23.6% 올랐다.
지난해 9월 초 태풍 힌남노 여파에 김치 품귀 현상이 빚어졌던 데 이어 올해도 태풍 '카눈' 상륙에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태풍 카눈은 10일께 경남 남해안을 따라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진로대로면 가을 무·배추 주산지인 전북 부안이 태풍 영향권에 들 수 있다.
농산물 도매가 상승은 일주일가량 시차를 두고 소매가에 영향을 끼친다. 대형마트 3사는 통상 목요일마다 가격변동을 반영하고 있어 이르면 내주 후반께 김장 재료 가격이 일제히 오를 수 있다.
이에 마트들은 산지 다양화, 마진 최소화 등을 통한 가격 안정화 노력에 착수했다.
이마트(139480)는 강원 준고랭지 산지의 배추·무·알배기가 날씨 영향에 출하가 줄어 가격이 오르자 배추의 경우 주로 평창쪽 준고랭지에서 들여오던 것을 올해는 강릉쪽 비중을 전년대비 2배로 늘렸다. 무는 정선쪽 산지에서 전체물량의 약 20%를 확보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부안의 김장철 배추·무 정식(모종 심기)은 8월 말로, 8월 초중순 북상하는 이번 태풍 영향은 다행히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산지 다변화, 직영센터 상품화를 통해 판매 마진을 최소화해 가격을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023530) 롯데마트는 6~7월 수확한 채소를 저장, 판매해 수급 불안정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배추와 무는 문경·영월·평창 상품을 저장해 판매 중이며, 추석 전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통해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태풍 카눈의 정확한 이동 루트가 나오지 않아 주요 김장 재료 산지인 강원에 피해가 클 경우 로컬MD를 통해 추가 매입 루트를 확인해 산지 다양화 방안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경우에도 출하량 감소로 배추 등 일부 농산물 시세가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 공급 문제는 크게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폭염·태풍 변수가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경북과 경남, 충청 등 다양한 지역 무·배추 산지 보유를 통해 날씨 변화에 대비한 안정적인 물량 수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