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드는 美 경기침체 우려…'주식' 대신 '채권' 선호 높아져

마켓 라이브 펄스 최근 여론조사

 

투자자 대다수가 2024년까지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 현재 주식의 강세장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장기 미국 국채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마켓 라이브 펄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410명 중 약 3분의 2가 내년 말까지 미국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당신은 미 경제가 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19.8%는 '2023년 말', 35.6%는 '2024년 상반기', 9.8%는 '내년 상반기와 11월 대선 사이' 경기침체가 올 것라고 답했다. 34.9%는 '미 대선 이후까지 경기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보았다. 즉 다소 빠르거나 늦거나 차이는 있지만 내년까지 경기침체 발생을 예상한 이들이 65%라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연방기금 금리 선물과 일치한다. 트레이더들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침체에 대응해 2024년에 수차례 금리를 총 1% 포인트 이상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설문에서도 대다수가 2024년의 침체를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수년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주식보다 장기 채권을 선호하게 된다. 이를 방증하듯 설문에서도 7년 이상의 장기 채권을 투자하기에 지금이 적시인가라는 질문에 57%가 '그렇다'고 답했다. 43%는 '아니가'라고 답했다. 

현재의 미 증시를 버블(거품)이라고 보는 사람도 응답자 절반에 가까웠다. '지금의 미 증시를 가장 잘 묘사하는 말은'이라는 질문에 28%는 '더 갈 여지가 있는 상승장', 25%는 '하락장' 47%는 '비이성적 활력으로 인해 생긴 거품증시'라고 답했다. 

마켓라이브 펄스 설문조사는 단말기와 온라인에서 블룸버그 뉴스 독자를 대상으로 블룸버그 마켓 라이브 팀이 매주 실시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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