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과 오리건대학 내년부터 PAC12 떠나 Big Ten으로

애나 마리 카우세 UW총장 “우리 대학 선수들을 위한 최고 선택”

 

서북미 스포츠 명문인 워싱턴대학(UW)과 오리건대학(UO)가 내년부터 현재 소속 컨퍼런스인 PAC 12를 떠나 Big Ten 컨퍼런스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와 UW 및 오리건대학측은 지난 4일 “내년 8월2일부터 Big Ten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UW이 Big Ten의 17번째, 오리건대학이 18번째 대학이 됐다”고 밝혔다. 

UW와 오리건대학에 앞서 PAC 12에 소속돼 있었던 UCLA와 USC가 내년 8월부터 역시 Big Ten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었다. 이들 대학은 PAC 12의 방송중계권료 분배에 불만이 있어 Big Ten으로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PAC12 명문인 두 대학이 컨퍼런스 이전을 결정하면서 UW도 컨퍼런스 이전이 예견돼 있었다.

빅텐은 중서부부터 동부에 이르기까지 스포츠 팀들의 명성과 더불어 학문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는 최상위 수준의 10개 대학을 의미했으며 올해까지 14개 대학이 소속돼 있었다. 

1895년 퍼듀, 시카고대,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 미시간대, 미네소타대, 노스웨스턴 대, 위스콘신 대학교의 대표가 시카고에 모여 컨퍼런스 설립에 동의했다. 이듬 해인 1896년 7개 학교로 시작한후, 1899년 인디애나대, 아이오와대, 1912년 오하이오 주립대, 1950년 미시간 주립대, 1990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2011년 네브래스카대, 2014년 메릴랜드 대, 럿거스대를 받아들이며 꾸준하게 확장됐다. 이 과정에서 시카고대는 1946년 탈퇴했다.

이처럼 14개 대학에서 PAC 12에 있었던 4개 명문 대학이 내년 여름부터 합류하면서 Big Ten은 모두 18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애나 마리 카우세 UW총장은 “그동안 PAC 12에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면서 “컨퍼런스 이전은 전적으로 우리 학교 선수들과 대학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UW이 PAC12를 떠나면서 매년 크리스마스 무렵에 열렸던 WSU와의 애플컵도 사라질 위기에 있었으나 UW측은 WSU와 애플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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