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최고 '20.96도'…"해양 생물에 즉각적 위협"
- 23-08-07
원인은 인간이 화석 연료로 발생시킨 '과도한 열기'
해수면 상승→생태계 교란→식량 안보에 위협…악순환의 고리
세계 곳곳이 폭염과 산불로 들끓는 가운데 해수면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양 생태계·해안 지역 사회·기후 등 연쇄 작용이 예상된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지난 7월30일 해수면 온도는 20.96도까지 올라갔다.
지금까지 가장 높게 측정된 해수면 기록은 2016년 3월 20.95도로 0.01도 차이다.
C3S 소속 사만사 버기스 박사는 가디언에 "바다가 내년 3월까지 얼마나 더 뜨거워질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연구소 한 곳만의 결과가 아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도 최근 몇달 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NOAA에 따르면 지난 4월4일 평균 해수면 온도는 21.06도로 종전 최고치인 2016년 3월의 21.01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과학자들은 산업화 시대 이후로 인간의 활동이 발생시킨 과도한 열기의 90%를 바다가 흡수해 왔다고 지적한다.
버기스 박사는 BBC에 화석 연료를 더 많이 태울수록 바다는 더 많은 과도한 열기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바다를 안정화하고 원래 위치(온도)로 되돌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영국 플리머스 해양 연구소의 맷 프로스트 박사도 오염과 남획이 바다를 변화시킨다고 짚으며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 시점보다 바다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따뜻해진 바다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연쇄 악순환을 일으킨다. 가디언에 따르면 바다는 열과 탄소를 흡수하고 기후를 조절하며 날씨 패턴을 주도한다.
그런데 바다가 뜨거워지면 바다가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줄어들어 대기 중 온실가스양이 늘어나게 된다. 온난화된 지구는 빙하를 더 많이 녹이고, 이것이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영국 리즈대학의 국제 기후센터 소속 파이어스 포스터는 "해양 폭염은 일부 해양 생물들에게 즉각적인 위협이다"고 말했다.
해수면 온도 상승은 특정 종(種)의 이동 및 침입종의 확산 등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AFP통신은 바다 생태계의 교란은 어류 자원 확보에 위협이 되며 나아가 세계 특정 지역의 식량 안보까지 해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엘니뇨 현상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며 최악의 상황은 2023년 연말쯤부터 앞으로 몇 년간 계속 관측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19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 폭염은 지난 1982년 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
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2100년에는 해양 폭염 강도는 20세기 초 대비 10배나 높아질 수 있다.
오는 11월 두바이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석탄·석유 및 가스 사용에 대한 논의가 중점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