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세계 청년 대회' 2027년 서울서 개최된다

교황, 서울 개최에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징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청소년 가톨릭 신도들의 주요 축제인 '세계 청년 대회(World Youth Day·WYD)'가 마지막 날을 맞은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 대회는 2027년 한국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리스본 동쪽 외곽의 한 공원에서 미사를 집전한 후 다음 개최지는 "2027년에는 유럽 서쪽 국경에서 극동으로 (무대를) 옮길 것"이라며 이같이 선포했다.

교황은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는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징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했다.

AFP는 개최지 발표 후 약 150만 명의 젊은 순례자들이 환호성을 터뜨리며 손에 든 국기를 흔들었다고 전했다.  

AFP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가톨릭 거점 국가라며 인구 약 5200만 명 중 약 11%가 가톨릭 신자이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티칸에 정통한 산드로 마기스터는 Crux Now에 한국의 성장세가 빠르고 세계 교회에서의 영향력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불린다고 논평했다.

한편 가톨릭 잼버리에 해당하는 세계 청년 대회는 일주일간 기도회와 공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올해 포르투갈 리스본 에서 열린 제 15차 대회는 당초 지난 2022년 8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됐다. 대회는 1986년 요한 바오로 2세가 창설해 2~4년 주기로 이어져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폐막 기념 미사에서 "여러분은 세계 평화의 징표이며 분열이 아닌 다른 국적·언어·역사가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전쟁 때문에 행사에 오지 못한 젊은이들을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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