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던 ‘새만금 잼버리’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23-08-05
폭염 등 자연적 리스크에 부실한 관리, 준비 부족 등 복합적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로 주목받아 온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애초 주목과는 다르게 대회 개막 전후로 행사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폭우·폭염·해충 등 자연적 리스크는 물론 샤워실·화장실 등 편의시설 준비 부족 및 운영 부실도 지속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대회 개막과 함께 시작된 폭염은 대회 존폐 여부까지 위협했다.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이 잇따라 국가적 조기 퇴영 결정을 내리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대회 중단을 권고하기까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부는 강력한 지원을 약속하며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강행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5일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중단 하지 않고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여러 문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참가자들이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잼버리의 첫 리스크는 침수였다. 영지 침수 문제는 개막 직전까지 대회 성패를 가를 요소로 대두됐다. 예년 대비 특히나 많은 강수량,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으로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잇따라 침수되는 상황을 겪었다.
새만금 부지가 간척에 의한 땅이다 보니 배수가 잘 안 될뿐더러 애초 농경지로 조성된 땅이어서 매우 평평하기에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다.
5일 오후 3시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3.8.5/뉴스1 © News1 이지선 기자 |
비가 그치고 나서는 폭염이 문제가 됐다. 부지가 위치한 부안은 개막 당일부터 현재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 세계 159개국 4만3300여명의 참가 대원들은 폭염의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많게는 하루 400명에 달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샤워실과 화장실은 대원들에게 지속적인 지적을 받았다. 샤워실은 부족했고 화장실 위생 상태는 엉망이었다.
조직위의 운영 방식도 문제였다. 다수의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이 함께 참여해 꾸려진 조직이다 보니 내부 소통에도 문제가 발생했고 특히 언론 대응에는 큰 공백을 드러냈다. 이는 전반적 소통 부재로 이어지며 적극적 홍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런 전반적 부정 시각은 전날(4일) 오전 정부의 전폭적 지원 발표에 따라 바뀌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 전해진 영국의 퇴영 소식은 대회를 다시 우려의 골로 빠뜨렸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 등으로 조기 퇴영 도미노는 일단 멈춘 모양새다. 현재 조기 퇴영을 결정한 나라는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3개 국가다. 애초 거론된 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은 잔류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최창행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향후 조직위는 정부 부처와 세계스카우트연맹, 한국스카우트연맹 등과 함께 폭염으로부터 최대한 참가자들을 지켜 내겠다. 마지막까지 모든 영국 스카우트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까지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다. 조기 퇴영을 제외한 현재 기준 참가자는 150개 국가 3만6400여명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
- '30억 위자료 소송'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오는 8월 22일 1심 선고
- "지금 뭐라도 해야 할 때"…'외국 의사 도입'에 환자들은 일단 '환영'
- "부모님 부양만도 벅찬데 아이 어떻게"…결혼·출산 주저하는 3040
- 부산지법 앞 칼부림 50대 유튜버 경주서 검거…피해 남성은 사망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