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 예상치 상회했으나 매출 감소…아이폰 판매도 둔화
- 23-08-04
애플이 3개 분기 연속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비스 부문 매출이 8% 증가해 전체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
애플은 3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8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애플 매출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16억9000만달러는 웃돌았다.
순이익은 199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3%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19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의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39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99억1000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맥 매출은 68억4000만달러로 7% 줄었으며 아이패드 매출은 57억9000만달러로 20%나 줄어들었다. 두 부문 매출도 월가 전망치를 하회했다.
다만 금융, 스트리밍, 앱스토어 등이 포함된 서비스 부문 매출은 8% 증가한 212억1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지난 1년 동안 유료 서비스 구독자 수가 1억5000만명 증가해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3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기타 제품 매출은 82억8000만달러로 2% 증가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비스에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경제 활동이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서비스는 애플 생태계의 강도와 건전성을 나타내는 선도적 지표인데 이는 고객들이 자사 기기를 매우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8% 성장한 15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매출에서 “확실한 가속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분기 중국 스마트폰 산업에서 애플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사용자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 시장에 대해 쿡 CEO는 “그곳에서의 성장에 만족하지만 아직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우, 매우 낮은 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우리에게 큰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2020년 이후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분기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마에스트리 CFO는 3분기에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폰 판매가 개선되고 서비스 부문 매출이 2분기보다 더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9월로 끝나는 3분기에 신형 아이폰15를 선보여 매출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피니티브가 추산한 애플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901억9000만달러다.
뉴버거 버먼의 다니엘 플랙스 수석 연구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TV>에 “애플은 도전적인 환경에 놓여있다”며 “금리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압박에 직면하고 있고 애플도 다른 많은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가로지를 수 없는 많은 역류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3분기 매출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시간외거래에서 2% 넘게 하락했다. 앞서 정규장에서도 0.73% 하락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50% 넘게 급등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