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마다 술상'…코로나 집합금지에 모텔로 간 변종 유흥업소
- 21-05-02
경찰,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 일제단속…28개소 210명 적발
"문 강제 개방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경기 수원시 인계동 번화가 한 유흥주점 앞에 검은색 스타렉스 승합차가 연이어 도착했다.
승합차에서 내린 이들은 노루발못뽑이 등 공구를 챙겨 한 모텔 건물로 빠르게 이동했다. 일부 유흥업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합금지 조치를 어기고 모텔에서 변종 영업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단속에 나선 경찰관들이다.
경찰관들이 들이닥친 모텔 건물 지하 유흥주점은 불이 꺼진 채 손님이 없었다. 같은 시각 또다른 경찰관들은 건물 3층 모텔을 수색했다. 그리고 한 객실에서 유흥업소 관계자와 영업 장부를 발견했다.
단속 경찰관은 장부에 기록된 객실 확인에 나섰다. 객실마다 술상이 차려져 있었고 한 객실에서는 손님과 접객여성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남성은 단속 경찰관을 향해 "무엇이 문제냐. 마음대로 하라"며 항의했고 여성은 화장실로 몸을 숨겼다. 또 다른 객실에 있던 남녀는 "애인하고 술먹는게 뭐가 잘못이냐"며 항의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객실 테이블에도 양주, 생수, 얼음통 등이 널려 있었다.
이번 단속은 경기남부경찰청 풍속팀과 지역 31개 경찰서, 지자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도내 주요 번화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단속 전담 경찰관 167명과 지자체 공무원 87명이 현장 곳곳에 투입됐다.
단속반은 유흥시설 5종의 불법영업과 노래연습장 등 집합제한 업종의 방역수칙 위반 업소 28개소 210명을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유흥업소 11개소, 노래연습장 14개소, 무허가 유흥업소 등 3개소 등이며, 죄종별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17개소,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11개소다.
경찰은 이들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부산 등 유흥업소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치안력을 총동원해 불법영업이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