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역사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내분 표면화
- 23-07-31
시애틀 윤혜성 부회장, 회원학교에 공문…”회계자료 공개하라”
총회장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신 공격해 참담”
지난 1981년 설립돼 42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 유일의 한국학교 조직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이하 낙스)가 현 추성희 총회장에 대한 다른 임원들의 의혹 제기로 내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스 윤혜성 부회장(시애틀 통합한국학교 교장)은 지난 29일 밤 전국 추성희 총회장과 14개 지역 협의회장, 1000여개 소속 한국학교에 보낸 공문을 통해 “연례 총회와 학술대회가 끝났으니 현 제21대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발생한 문제와 관련해 본격적인 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공문을 통해 “이번 총회에서 보고돼야 할 감사 보고서가 아직도 공지되지 않았다”면서 “감사결과 100건이 넘는 지적이 있었다는 말이 있는데 이러한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낙스는 지난 20~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어 “현 집행부 출범 1년이 다 되어 가며 승인받지 않은 신규 사업 등에 대한 부당예산 지출, 무자격자의 참석으로 인한 비용, 부당한 출장 비용 발생 등이 있다면 형사상의 범죄가 된다”면서 “출범 후 현재까지의 회계자료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윤 부회장은 “추성희 총회장은 지난 1월 13개 지역협의회 회장단이 서명한 합의문에서 지적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라”면서 “낙스 헌장 위반을 밥 먹듯이 하고 논의나 알림도 없이 예산을 마음대로 지출하고, 정정하려는 시도는 무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에 따르면 13개 지역협의회장단은 합의문을 통해 신속한 회계 감사와 함께 총회장과 이사장이 정관에 따라 사업을 집행하라고 추성희 총회장에 요청했다. 또한 윤혜성 부회장은 “자신을 제외한 박성희, 황현주 부회장이 추성희 총회장의 잘못을 지적한 뒤 자리에서 물러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성희 총회장은 30일 오후 낙스 회원 학교에 보낸 반박 이메일을 통해 “재미 한인 차세대들의 정체성 교육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이같은 이메일이 보내진 현실이 부끄럽고 슬프다”면서 “공문이라고 하지만 일방적인 주장으로 점철된 인신공격적 이메일이 선생님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20대를 마무리하면서 받은 감사 지적사항들을 시정하지 못한 것은 내 불찰”이라면서 “현재 지난 집행부에서 지적받은 사항에 대해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회계자료에 대해서는 “현 집행부 결산 보고서는 학술대회가 끝난 후 8월31일까지가 기준”이라면서 “현재 재무간사가 회계보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추 총회장은 지역협의회장 합의문에 대해 “협의회장들이 직접 서명한 것이 아니며 일부의 반복적인 문제제기에 현 집행부가 하루 빨리 정상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뜻을 함께 해주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를 덮자는 것이 아니라 단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면서 “한국학교도 거듭나고 한국학교 선생님들도 거듭나야 할 때”라며 이메일을 맺었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