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장남, 마약 밀매업자 금품수수 혐의로 체포

전처, 지난 3월 폭로 후 대통령 직접 수사 지시

 

콜롬비아에서 대통령의 아들이 마약 밀매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법무부 장관실은 2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의 장남인 니콜라스 페르난도 페트로 부르고스(니콜라스 페트로) 아틀란티코주 하원 의원이 자금 세탁 및 횡령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앞서 니콜라스 페트로의 전처인 데이수리스 바스케스는 지난 3월 자신의 남편이 지난해 부친의 대선 캠페인을 위해 마약 밀매업자와 밀수업자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지만, 사치스러운 생활을 위해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폭로했다.

횡령 규모가 얼마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처는 당시 자신의 남편이 12만4000달러(약 1억6000만원)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이후 페트로 대통령은 마약 밀매업자로부터 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은 부인하면서 아들을 조사해달라고 사법당국에 직접 요청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아들에게 행운을 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아들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를 바란다"면서 "내가 법무 장관에게 말했듯이 나는 사법부의 결정에  개입하거나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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