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美 경기사이클 마지막 금리인상…인플레와 전쟁 승리"

"7월 피날레 장식…추가 긴축 가능성 줄고 있다"

 

미국 경기사이클의 마지막 금리인상이 단행됐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연준)의 긴축이 끝났다고 이코노미스들이 예측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이면서 추가 긴축의 가능성이 줄어 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을 경고했지만 이코노미스트들과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7월이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피날레를 장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FT는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성명이나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금리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의심하게 만들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소비는 둔화하고 일자리는 줄어들며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어 경제의 모든 큰 부분이 예상에 부합한다고 그는 평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대체로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한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급여 증가율이 완만하지만 지속적 하락 추세가 계속되면 연준이 금리인상을 다시 정당화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도 올해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결정적으로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과 긴축 신용 조건으로 인해 노동 수요와 경제 활동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일딩은 남은 올해 동안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내외적 변수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미국 경제 자체의 지속적 강세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튈 수도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과 이상 기상현상에 따른 식량 위험도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경제에 대한 공격적인 통제력을 유지하도록 압박하는 숨어 있는 충격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상 현상인 엘니뇨로 인해 미국 식품가격이 또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가 동결되든지 추가 인상되든지 불확실성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은 격동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젠트너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경고했다.

그는 "정책 입안자들은 모호한 것을 좋아하고 시장은 모호함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며 "전환점을 찾기는 항상 어렵고 연준도 소통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음 데이터를 분석할 때 많은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