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노예제로 혜택 받아"…美공화 잠룡 디샌티스 발언에 뭇매
- 23-07-25
"학생들 가스라이팅"…"흑인 역사에 대한 공격"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일부 흑인이 노예 제도로 혜택을 받았다는 실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플로리다주 중학교 교육 과정에서 '노예들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내용을 다루도록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아마도 기술을 활용해 (노예들이) 훗날 대장장이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그것(교육 과정)에 질문이 있으면 교육부에 문의하라"며 "이는 정치적으로 행해진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는 일부 미 흑인들이 노예 제도로 혜택을 입었다는 내용을 가르치도록 하는 교육 지침을 의결했다. 해당 수업은 사회과 커리큘럼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섹션에 속하며, 주 기준에 따라 6~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 수업 과정에서는 노예 제도의 '개인적 이익'으로 농업 작업, 가사 서비스, 대장장이, 재단 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노예 제도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발언도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읽혀 정치권의 분노를 사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이 수업 계획은 학생들을 가스라이팅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고, 민주당 소속 펜트리스 드리스켈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디샌티스 주지사의 최근 발언은 흑인 역사에 대한 공격의 연속"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를 이끄는 세드릭 리치먼드는 성명을 통해 "(디샌티스 주지사의 발언은) 대선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들을 감염시킨 극단주의의 증상"이라며 "노예 제도에 대한 논쟁은 불필요하다. 노예제는 완전히 사악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국제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플로리다의 역사 : 검은 눈을 통해'의 저자인 마빈 던은 "노예 제도하에서 얻은 기술로 목수가 되거나 대장장이가 되거나 하녀가 된 것은 그들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