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 월북 미군 관련 "북한군과 JSA에서 대화"
- 23-07-24
"킹 이병 안전이 첫 관심사…사실 확인 지속적 조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무단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등병과 관련해, 유엔군사령부(UNC)가 24일 JSA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해리슨 UNC 부사령관은 첫 관심사는 킹 이병의 안전이라며, "휴전협정의 메커니즘을 통해 북한군과의 대화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화는 "JSA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킹 이병의 월북이 워낙 급작스러웠던 만큼 관련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해리슨 부사령관은 이를 의식한 듯, "UNC는 항상 JSA 접근에 대한 어려운 질문에 직면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DMZ 지역을 대중에게 개방하는 것에 대해 "교육의 가치와 위험 사이의 '지속적인 균형'"을 언급하며 킹 이병이 JSA 견학을 승인받은 방법 등과 관련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인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주한미군 소속 이등병 트래비스 킹(23)이 견학 중에 찍힌 사진이다. 킹은 검은 색 셔츠에 검은 색 모자를 쓰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
북한과 어떤 대화가 오고가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협상의 민감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자세히는 말할 수 없다"고 해리슨 부사령관은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킹 이병이 자신의 이름으로 어떻게 비무장지대 출입을 승인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선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세부사항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북한은 킹 이병 월북과 관련해 미국의 접촉 시도에 무응답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 간 대화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된 만큼 미군 병사의 송환 협상이 진전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UNC 관계자는 트래비스 킹 신병과 관련해서는 기 정립된 채널을 통해 소통중이며 급격한 진전이 있는 건 아니란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킹 이병은 지난 17일 JSA 견학 중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다. 미국인이 JSA를 통해 월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월북 당일 킹 이병은 징계(행정처분)를 받기 위해서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위치한 포트 블리스로 향하는 인천발 댈러스행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앞서 킹 이병은 지난해 10월8일 오전 3시46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클럽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벌금 납부 대신 천안교도소에서 47일간 노역장에 유치됐다. 이후 지난 7월 10일 풀려나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로 복귀했다.
킹 이병은 지난해 9월에도 주둔지를 이탈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캠프 보니파스에서 수색병으로 복무 중에 이곳을 이탈해 주둔지에서 약 40km 떨어진 의정부에서 발견된 바 있다고 미국 ABC방송은 전했다.
캠프 보니파스는 비무장 지대 남쪽 400m, 군사분계선에서 2400m 떨어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우리 육군과 주한 미군의 합동 군영이다. 당초 미군 관할이었으나 지난 2006년 한국에 반환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