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판문점 견학중 월북한 외국인, 美 육군 소속"

로이터·워싱턴포스트, 미군 관계자 인용해 보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북한으로 넘어간 외국인이 미국 육군 소속 장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가 당국자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2명의 미군 관계자는 이날 외신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에 억류된 사람은 미 육군 장병이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장병은 고의로 월북을 결정했다"면서도 "항공기를 놓친 이유와 월경 동기 등은 현재로서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의 행방과 현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유엔군사령부도 "현재 북한이 해당 인원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오는 19일 한국 언론인들 등을 대상으로 계획했던 JSA 견학을 취소했다.

해당 미국인은 한미 JSA 장병들이 저지할 틈도 없이 갑작스럽게 선을 넘었다고 한다. 미국인이 판문점을 견학하던 도중 월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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