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콜로세움에 또다시 낙서…이번엔 '스위스 10대' 범행
- 23-07-17
벽면에 글자 'N' 새겨 넣어…부모 "우리 애 잘못 없다" 변명
지난달에도 英 관광객 낙서…주변 만류에도 약혼녀 이름 적어
고대 로마 콜로세움 유적이 관광객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영국인 관광객이 벽면에 이름을 적은 지 3주 만으로 이번엔 스위스에서 온 10대가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국적 10대 소녀가 콜로세움의 벽면에 글자 'N'을 새겨 넣은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소녀는 무언가를 손에 쥔 채 콜로세움 벽면을 한 차례 긁어냈고 카메라 밖에 있던 일행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영상을 촬영한 여행 가이드 데이비드 바타글리노는 현지 일간 라 리퍼블리카에 "소녀에게 '박수받기 원하냐'고 묻자 소녀는 유적을 보호하려는 시민들의 비판에 직면했단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가족들에게 황급히 돌아섰다"고 전했다.
바타글리노가 소녀의 부모에게 딸이 한 일을 그대로 말해줬지만 그들은 태연하게 "어린 아이라서 잘못한 게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현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고 유적지 훼손으로 벌금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콜로세움은 지난달 23일에도 영국인 관광객 다닐로프 디미트로프(31)가 자신과 약혼녀의 이름을 벽에 새기는 바람에 손상을 입었다. 주변인들의 만류와 욕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글자를 적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이탈리아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디미트로프는 경찰 수사로 신원이 특정되자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모든 인류의 유산을 훼손한 데 대해 이탈리아 국민과 전 세계 시민들에게 사죄한다"고 했다. 그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최소 1만5000유로(약 2100만원)의 벌금형 또는 징역 최대 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콜로세움은 로마 황제 티투스 재임 시절인 기원후 80년에 완공된 원형경기장이다. 약 5만명의 관중을 수용했던 고대 로마의 대형 건축물로 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198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시애틀 뉴스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뉴스포커스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 죽이려 탈옥 계획 세웠다" 동료 수감자 진술
- 민희진 "뉴진스, 1조 넘게 불러야"…어도어 부대표와 대화 공개
- 전세사기 주택 '감정가-낙찰가' 차익, 임차인에 돌려준다
- 전북대 학칙개정 사실상 마무리…의대교수들 “학생 돌아올 길 막혔다”
- 우주청 개청…윤영빈 청장 "우주 경제 강국 디딤돌 될 것"
- 강형욱이 쏘아올린 '안락사'…"죄책감은 그만, 주변 차가운 시선 극복을"
- "뺑소니 추모길이냐"…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빗발쳐 고민
- 中과 '소통 복원' 한일 '역사적 도약'…尹, 동북아 외교 드라이브
- 양문석 또 막말…"맛이 간 우상호, 내부총질 구태정치질" '
- '연금개혁' 국회의장에 용산도 가세…여 "졸속 불가" 야 "지금이 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