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m 거대 비단뱀, 일주일 만에 주인 품으로…이유는 '일광욕'?

이웃집 뒷마당에서 발견…독은 없어

냉혈 동물 뱀, 보호 위해 햇볕 쬐는 경향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부 채스워스 지역에서 길이 4.5m에 달하는 거대 애완용 비단뱀이 사라졌다가 일주일 만에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채스워스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거대 애완 비단뱀 ‘빅마마’가 일주일 전 실종됐다가 이웃집 뒷마당에서 발견돼 집으로 돌아왔다. 

비단뱀의 주인 부부는 빅마마가 지난 4일 오전 실종됐고, 전날까지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빅마마 실종 당시 우리의 문이 열려있었다고 부부는 전했다. 

이들은 지난 2년간 빅마마를 키우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실내 우리와 실외 우리 두 곳을 따로 마련해 뱀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살폈다고 했다.

빅마마는 평소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생활했다고도 부부는 설명했다. 

부부는 "빅마마는 파티에서 파충류를 전시하고 사람들에게 파충류에 대해 교육하는 데 사용되는 동물"이라며 독이 있거나 공격적이지 않고 친근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뱀은 이웃집 마당의 담벼락 사이를 미끄러지듯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 전날 빅마마는 커다란 냉동 토끼를 먹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빅마마가 살아 있는 동안 다른 이웃 동물을 잡아먹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올스타 애니멀 트래핑의 지역 뱀 구조대원 코너 머코비치는 "뱀은 확실히 일광욕을 한다"며 빅마마가 우리를 나온 이유에 대해 추정했다. 

이어 "뱀은 냉혈동물이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데워야 하고, 기본적으로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멋진 바위나 잔해물 아래에서 햇볕을 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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