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축구 영웅, 시애틀 메간 래피노 은퇴한다

월드컵 및 올 시즌 마치고 현역 은퇴키로

 

미국 여자축구의 영웅인 시애틀 OL 레인의 메간 래피노(38)가 은퇴를 한다.

래피노는 네번째 월드컵을 출전을 며칠 앞둔 8일 미국 여자 축구 프로리그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래피노는 트위터를 통해 "축구가 내 인생을 영원히 바꾸게 될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정말로 멋진 경기를 하는 마지막 시즌이 되기로 결정하면서 깊은 평화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두 번의 월드컵 우승자인 메간 래피노가 이끄는  미국 여자 축구 월드컵팀은 오는 20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시작되는 월드컵이 3연패를 노리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레딩 출신으로 오리건대를 졸업한 래피노는 지난 2013년부터 시애틀의 OL 레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초 2023년 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었다. 

라피노는 지난해 기록적인 시즌을 기록했다. 7골 4도움으로 시즌을 마쳤고, 두 부문에서 클럽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민간인으로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이 상을 받은 최초의 축구 선수이자 6명의 여성 선수 또는 코치 중 한 명이 됐다.

여자프로농구 선수인 수 버드와 약혼을 한 동성애자는 래피노는 여자 국가 대표팀이 남성과 동일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왔으며 미국 축구 연맹은 지난 2월 모든 시범 경기, 혹은 친선 경기, 그리고 토너먼트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하게 돈을 지불할 것을 동의했었다. 

지난 2019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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