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난 시진핑에 美바이든 "조심하라" 경고

러 우크라 침공 후 "600개 미국 기업 철수" 언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3월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방의 대(對)중국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조심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시 주석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것은 위협이 아니다. 이건 의견(observation)이다'라고 말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뒤 600개 미국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그리고 당신은 내게 당신네 경제가 유럽과 미국의 투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심해라. 조심해라"라고 시 주석에게 말했다.

지난 3월20일 사흘 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을 푸틴 대통령이 최대급 예우로 맞이해 화제를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고에 시 주석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묻는 질문엔 "그는 귀를 기울였고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알아보셨다시피 그는 완전히 러시아쪽으로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우리가 이걸 헤쳐나갈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해당 대화를 나눈 시점과 방식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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