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직 전 총영사 성희롱피해자 2차 가해로 시애틀영사관 사직 ‘파문’
- 23-07-08
피해자 외교부 본부에 ‘직장내 괴롭힘 및 2차 가해’ 고충 접수
외교부 감사팀 지난 달 시애틀영사관에 파견돼 현장 조사 나서
“현 총영사 상황 속에서도 성희롱 사건 후유증 계속되고 있어”
권원직 전 시애틀총영사에 의한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가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주장하며 시애틀영사관을 사직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피해자는 외교부 본부에 이같은 괴롭힘과 2차 가해에 대한 고충 신고를 접수했고, 이에 따라 외교부 본부가 시애틀영사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권 전 총영사의 성희롱사건의 후유증이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성희롱 피해자는 “권원직 전 총영사가 지난 2021년 12월 한국으로 귀임조치됐으나 이후에도 공관내 다른 직원이 업무적으로 압박하고 폭언을 하는 등 괴롭힘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권 전 총영사가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무고한 것처럼 시애틀지역 일부 인사들에게 연락해 주장하며 2차 가해를 했고, 직장내에서도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의혹이 언론 등에서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피해자는 외교부 본부에 고충을 접수한 뒤 이같은 괴롭힘과 2차 가해로 인한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달 초 사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고충이 접수됨에 따라 외교부 본부 감사팀이 꾸려져 지난 달 중순 시애틀로 파견돼 영사관 직원들은 물론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피해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감사팀을 꾸려 조사를 실시한 만큼 공식적으로 성희롱 피해자에 대해 괴롭힘과 2차 가해가 확인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가해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자가 시애틀 현지 행정직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총영사와 부총영사를 포함해 외교부 본부에서 파견된 영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감사에서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괴롭힘과 2차 가해가 확인될 경우 외교부는 물론이고 시애틀영사관의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보호 및 추가 피해 방지에 소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책임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휴가중인 서은지 총영사는 감사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사실상 시인을 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권원직 전 총영사는 지난 2021년 5월말 워싱턴주 밴쿠버와 오리건주 포틀랜드 출장 당시를 포함해 총영사관 등에서 피해 여직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성비위 등에 대한 탄원이 접수된 뒤 조사를 실시했고 같은 해 7월말 성희롱심의위원회를 열어 권 전 총영사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으며 12월 귀임 조치를 했다.
이후 인사혁신처는 권 전 총영사에 대해 ‘감봉 1개월’ 경징계를 내린데 이어 권 전 총영사의 항소에 ‘불문 경고’로 징계를 낮춰 ‘송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권 총영사는 이후 올해 독일 공사로 발령을 받은 상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