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이 하층민 얼굴에 오줌을 싼 남성을 체포했다고 BBC가 5일 보도했다.

지난주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 주에서 '프라베시 슈클라'라는 남성이 길거리에 앉아있던 하층민의 얼굴에 오줌을 쌌다. 당시 그는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 사람이 이 장면을 찍어 SNS에 올리자 이 사건은 순식간에 인도 전체로 퍼졌다.

이 같은 영상을 본 인도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슈클라의 체포를 요구하고 나섰다.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전 총리 칼마 나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은 마디아 프라데시 전체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가장 엄격한 처벌이 내려져야 하며, 마디아 프라데시의 하층민에 대한 잔학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썼다.

시브라지 싱 초한 현 총리도 "행정부가 엄격한 법 집행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인도 경찰은 슈클라를 하층민에 대한 학대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체포했다. 

지금도 카스트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는 하층민에 대한 차별과 학대가 만연해 이를 방지하는 법이 제정됐으며, 범죄가 입증될 경우, 상당한 중벌을 받는다고 B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