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1억원' 사모펀드 블랙스톤 CEO 연봉킹…주가 폭락에도 돈방석

지난해 연봉 2.53억달러…알파벳CEO 제치고 최고

"회사 주가 2021년 두 배 올랐지만 2022년 -40%"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인용한 임원급여 분석회사 C-스위트콤프 자료에 따르면 슈워츠먼은 지난해 2억5300만달러(3281억원)의 연봉을 받아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1억3900만달러)를 제치고 연봉킹에 등극했다.

2022년 슈워츠먼의 총보수는 전년의 1억6000만달러보다 50% 이상 많았다. 블랙스톤 주식의 총 수익률(배당금 포함)이 지난해 마이너스(-) 40%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블랙스톤 주식 손실은 뉴욕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의 -18%보다 높았다.

블랙스톤 대변인은 슈워츠먼의 2022년 보수의 약 30%는 회사 주가가 2021년 2배로 올랐기 때문이라며 투자 성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사실상 슈워츠먼의 모든 보상은 이연 이자와 인센티브 수수료"라고 말했다. 이월 이자는 목표치 이상의 수익에 대한 이자를 의미한다.

WSJ에 따르면 슈워츠먼은 블랙스톤의 지분 20%를 소유하며 2022년 약 10억달러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EO 10명 가운데 6명은 S&P500기업에 포함되지 않는 회사를 운영했다고 WSJ는 전했다. 4000개 상장 미국 기업 중에서 2022년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CEO는 9명이었다. 주식 보상이 줄어 들면서 전년의 20명 이상에서 줄어든 수치라고  WSJ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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