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 수장 "우크라 반격 아직 절정 아냐 …러 전투력은 반토막"

"러, 지난해 포탄 1000만발 썼지만 생산량은 연간 100만발에 불과"

 

영국군 최고 수장은 우크라이나의 반격 속도가 더디다는 분석에 아직 반격이 절정이 아니며 오히려 러시아의 전투력이 절반으로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결코 단발적 행동이 아니다"며 우크라이나가 점차 러시아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지난해 하르키우와 헤르손에서의 반격 작전과 비교해 현재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속도가 매우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라다킨 총장은 이에 대해 "아직 완전한 반격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일축한 것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과 장비가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러시아군 또한 전력이 매우 약화했다고 진단했다.

라다킨 총장은 "러시아는 군 전투력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태"라며 "지난해 1000만발의 포탄을 사용했지만 현재 생산할 수 있는 포탄은 연간 100만발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러시아가 약 2500대의 탱크를 잃었지만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탱크는 200대에 불과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영국은 미국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가장 큰 지원을 해온 국가다. 실제로 주력 탱크 챌린저2 등 무기들을 전폭적으로 제공해 왔다.

이날 러시아군의 전투력이 급감했다는 라다킨 총장의 발언은 최근 발표된 여러 통계와도 일치한다.

네덜란드 군 정보 사이트 오릭스에 따르면 7월3일 기준 러시아는 주력 전차 2000대 이상을 잃었다. 올해 초 유출된 미군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군 4만3000명이 전사했으며, 18만명이 부상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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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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