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0.63% 상승, 장중 시총 3조달러 돌파

애플이 장중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0.63% 상승한 189.25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최고치다. 이로써 시총이 2조9770억 달러를 기록, 시총 3조 달러에는 약간 못미쳤다.

그러나 애플의 주가는 장중 190달러까지 올라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전세계 기업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애플과 관련한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 캠페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와 인공지능(AI)의 잠재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최근 대형 기술주가 랠리함에 따라 애플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 들어 46% 급등했다. 특히 최근 애플이 랠리하고 있는 것은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5일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처음 공개된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1000 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의 지난 분기 매출과 순익이 감소했지만 시장의 예상은 상회했다. 꾸준한 자사주 매입과 함께 이같은 실적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시기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애플이 안전한 투자처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장중이지만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플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견도 많다. 실적분석 업체인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9배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보통 PER이 20배인 것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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