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B' 없는 아시아나 합병 '직진'…이번주 日에 보고서 제출
- 23-06-29
日 및 EU 심사결과 발표 한달 앞으로…관망하는 美도 움직일듯
잇따른 여객·화물 독점 우려에…조원태 회장 "합병에 100% 걸었다"
수년을 이어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가 끝을 향하고 있다. 내달 일본 경쟁당국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미국 심사결과가 차례로 나올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이달 말까지 일본 경쟁당국에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에 관한 독과점 우려 해소방안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일본 경쟁당국은 정식 신고 후 30일 이내 결론을 발표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3월 시정조치를 두고 일본 당국과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 2021년 1월 설명자료를 제출했으며 같은 해 8월 신고서의 초안을 제출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EU 경쟁당국의 심사 결과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13일 EU 집행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위원회는 2월17일 심층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5월17일 1단계 심사에서 결론을 내놓지 않고 2단계 심사에 돌입했으며 7월5일로 예정된 발표를 8월3일로 미뤘다.
이르면 8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성사 여부가 윤곽을 드러내는 셈이다. EU와 더불어 결합심사 난관으로 꼽히는 미국은 일본과 EU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 자세다.
업계는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 결과를 낙관적으로 본다. 일본 노선은 이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진입한 노선인 데다 자국에서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의 합병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과 EU 경쟁당국의 셈법은 복잡하다. 지난달 부정적 견해를 담은 EU 경쟁당국의 중간심사보고서가 나오고, 연이어 미국 법무부가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아직 미국 정부가 외국 항공사의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적은 없으나 자국에서는 LCC인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과 EU는 공통적으로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에서도 독점체제가 만들어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미국 법무부는 반도체 등 핵심 전략물자의 운임을 한 항공사가 결정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 노선에서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진입이 가능하지만 이들 회사에는 전용 화물기가 없다.
이 같은 부정적인 기류를 의식한 듯 정부와 대한항공의 막바지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공항 이착륙 권리를 의미하는 슬롯을 예상보다 많이 내놓더라도 합병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주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의 강석훈 회장은 "한진칼 지분 처분 계획을 포함해 무산 이후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 지금은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며 플랜B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지난 5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기에 100%를 걸었다"며 "무엇을 포기하든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