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에 3억 주고 '평생항공권' 구매한 남성…손익 계산해보니
- 23-07-11
2019년에만 32억원어치 비행…"자신의 인생 최고의 투자"
33년간 인천~뉴욕 1600번 왕복한 셈
지난 30년간 인천-뉴욕을 1605번 왕복하는 거리를 비행한 60대 남성이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한 해에만 그가 비행한 횟수는 373번에 이른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자동차 대리점 컨설턴트 톰 스투커(69)는 지금까지 총 2300만 마일, 3700만㎞ 거리를 비행했다.
거리로만 따지면 인천-뉴욕(1만1511㎞)을 편도로 3210번, 왕복 1605번 다닌 셈이다. 스투커는 자신이 69년 인생 중 3년을 비행기와 공항에서 보냈다고 주장한다.
스투커가 가장 자주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해는 2019년인데, 365일 동안 무려 373번 비행기에 올랐다. 총 146만 마일(230만㎞)을 비행했으며 시카고-프랑크푸르트(6960㎞, 8시간 20분), 시카고-런던(6350㎞, 7시간 50분)행을 각각 33번씩 탔다. WP는 2019년 비행한 티켓을 일일이 구매했을 경우 244만 달러(약 31억80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는 33년 동안 100개국 이상을 여행했는데, 이 비행에 든 돈은 29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2억8000만원)에 불과하다. 1990년에 구입한 '평생 항공권' 덕택이다. 당시 스투커는 호주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평생 항공권'을 구매했다.
그는 평생 항공권을 구매한 것이 자신의 인생 최고의 투자라고 꼽았다. 항공편뿐만 아니라 항공편 이용으로 톡톡히 쌓인 마일리지를 통해 각종 호텔 스위트룸과 크루즈 여행도 자주 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WP는 "스투커는 유나이티드의 마일리지에서 술탄처럼 살았다"고 보도했다.
스투커는 주로 가장 좋아하는 좌석인 1B를 이용했다. 그는 집 근처인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 방콕, 두바이,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는 동안 12일 내리 침대에서 잠을 자지 않은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만의 여행 팁으로 그날 있는 비행편 중 가장 빠른 비행편을 택한다고 귀띔했다.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하고, 덜 붐비며, 비행 지연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또 승무원에게 "지난번 비행에서 서비스가 훌륭했다"며 아는 척하기, 비행기 탑승 직전 앱을 통해 좌석 배치도를 확인한 뒤 원하는 자리가 비어 있다면 그냥 타기 등을 팁으로 전했다. 스투커는 "그들은 그 자리를 팔지 않았다. 앉아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투커는 자신의 비행기 탑승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난에 대해서 "문제는 승객이 아니다"며 "항공 산업 자체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행기는 내가 타든 타지 않든 뜬다"며 "개인 제트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상업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더 환경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