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정, 탈출 방법 없더라"…사고 전 체험했던 유명 유튜버 '아찔'
- 23-06-26
111년 전 침몰한 타이태닉호를 보기 위해 관광하려다 실종됐던 잠수정 '타이탄'의 탑승객 5명이 모두 숨진 가운데, 사고 발생 몇 주 전 같은 잠수정에 탑승했던 유튜버가 당시 경험을 공유했다.
구독자 135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제이크가 지난 24일 자신의 채널 'DALLMYD'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먼저 그는 캐나다 뉴펀들랜드로 가서 타이탄호를 실은 배에 올랐다.
그는 심해로 내려가기 전 '미션3'에 참여하는 서명을 했다. 심해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프로그램은 '미션5'였으며, 사망자 중 1명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는 이 영상에서 제이크와 함께 '미션3'에 서명했다.
제이크는 "타이타닉호 주변의 바다는 파도가 꽤 커질 수 있고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잠시 동안 보호소에 머물면서 잠수정을 수리했다"며 "미션1, 미션2는 기상 조건으로 인해 타이탄호가 잠수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은 모든 것을 두 번씩 확인해 안전한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수정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
이후 제이크는 수중 3000피트(약 914m) 테스트 다이빙을 위해 준비했다. 잠수정 내에서 먹을 식량인 쿠키(과자)와 샌드위치, 그리고 촬영 장비 등을 들고 체중을 측정하고 친구들과 인사도 나눴다. 제이크는 "외부에서 문을 잠그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있다. 물이 들어와도 빠르게 탈출할 방법이 없다"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제이크를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한 잠수정 내부는 굉장히 비좁았다. 스톡턴 러시와 함께 잠수정에 탑승한 제이크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잠수정 창문 밖 풍경을 바라봤다. 스톡턴 러시는 '잠수함을 제어하기 위해 무엇을 사용하느냐'는 탑승객의 질문에 조이스틱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몇 분 뒤, 안개가 심한 탓 잠수는 취소됐다. 제이크는 "날씨가 맑고 조건이 완벽해진 뒤 스톡턴 러시가 내게 '자리가 남았는데 갈래요?'라고 물었다면 나는 갔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내 운명은 얼마 전 목숨을 잃은 '미션5'의 5명 중 한 명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지만, 나는 미션3에서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면 그들에게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잠수를 시작한 타이탄은 1시간 45분 만에 실종됐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수색 나흘 만인 22일 잔해물 여러 개를 발견하면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