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윤영목] 6ㆍ25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이하여

윤영목(서북미 6ㆍ25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장)

 

6ㆍ25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이하여

 

올해는  6ㆍ25전쟁 발발 73주년인 동시에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의의깊은 해입니다. 우리 참전 노병들은 그때 상황을 아직도 역력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전 후 70년이 경과했지만 남북한 간에는 실제 전투가 잠시 중단되고 있을뿐 전쟁상태 자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거 70년간 북한은 차기 전투를 위한 군비확충에 총력을 기울여왔고 엄격한 UN규제를 무시한 채 핵무기와 각종 미사일 개발로 남한과 주변국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의 대북 '러브 콜'른 실패작으로 끝났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남북 관계는 또다시 냉전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북한의 대남 대일 도발은 계속 되고 있고 그들의 난폭한 무력시위에는 UN도 효과적인 대응책을 강구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 지난 4월 하순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로 성사된 한미정상회담은 시기적으로 적절한 감이 있습니다.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남한 방위를 위한 미국의 핵우산 약속을 재확인하였고 나아가서 '한미 핵협력그릅'까지 논의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북핵에 대한 최선의 대비책은 미국의 핵우산이든 한국 자체의 핵이든 핵으로 맞서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핵은 어디까지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방패로 보유해야 하며 대량 살상무기로 오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북한 수뇌부도 이점을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북, 중, 러,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 미, 일간의 강력한 동맹관계가 필수조건입니다. 힘이 곧 평화를 의미합니다. 오늘 필자는 독자 여러분과 함께 지구촌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모한 전쟁이 조속히 막을 내리기를 간곡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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