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금지국' 이란서 '가짜 술' 마시다 최소 12명 사망

140명 이상이 가짜 술 중독…일부는 위독 상태

 

이란에서 가짜 술을 마시다 최소 1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20일(현지시간) 이란프런트페이지뉴스(IF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수도 테헤란 인근 카라즈에서 가짜 술에 중독된 이들이 140명 넘어섰으며 이중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4명은 현재 위독한 상태로, 기관 삽관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주 중독자들 대부분은 소화기 증상, 호흡 곤란, 시력 저하 및 현기증 등의 증상을 앓고 있는 상태다.

또 이들의 평균 연령은 16~50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현지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엄격하게 음주가 금지된 이란에선 이처럼 가짜로 술을 만들거나, 인근 중앙아시아 등에서 보드카를 몰래 반입해 이를 암암리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