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에 협력하다니…러, 美 마이애미 망명 전직 요원 '암살 시도'
- 23-06-20
신분 숨기고 미 영토 잠입한 러 요원 11명 FBI에 체포
CIA 책임자 " 푸틴에게 넘지 못할 선은 없다" 주장
러시아가 미국으로 망명한 전직 고위 정보요원 암살 계획을 준비하던 중 미 당국에 적발돼 수포로 돌아간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러시아의 이 같은 암살 계획이 실패한 뒤, 미국은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핵심 정보를 넘긴 뒤 미국으로 망명한 알렉산드르 포테예프를 암살하려는 러시아의 시도가 2020년 실패했다. 포테예프는 2010년 미국 내에 비밀 스파이망을 구축하려는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의 계획을 CIA에 알린 인물이다.
그를 암살하려 신분을 숨기고 미국 동부 연안 도시 등에 잠입한 러시아 요원 11명은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이에 미 당국은 붙잡은 요원 중 10명을 러시아로 추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러시아에 수감 중이던 죄수 4명을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석방된 이들 중엔 러시아군 정보당국에서 대령으로 근무하면서 영국의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던 세르게이 스크리팔도 포함됐다.
2018년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이용해 스크리팔과 그의 딸에 대해 독살을 시도한 러시아는 포테예프까지 암살하려 한 것이다.
◇ 美, 러 외교관 10명 추방하며 보복 조치
미 마이애미에서 신분을 숨기고 CIA 보호 하에 지내던 포테예프는 2018년 지역 행정기관에서 낚시 허가증을 신청할 때 본명을 사용했다 러시아에 덜미를 잡혔다.
포테예프의 신원을 파악한 러시아는 러시아 유학생 출신인 멕시코 과학자를 포섭해 마이애미로 보냈고 그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
해당 과학자의 러시아인 부인과 두 딸을 인질로 삼아 러 당국의 암살 계획에 협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멕시코 과학자에게 암살 대상인 포테예프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 타인 이름으로 주택을 임대하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포테예프의 자동차 번호판을 사진으로 찍어오라는 등의 지시를 내렸다.
이 멕시코 과학자는 주차장에서 포테예프의 자동차 번호판을 찍는 과정에서 아파트 안전 요원에게 제지당했고, 이틀 후 공항 출국심사장에서 미 당국에 붙잡혔다.
멕시코 과학자로부터 러시아 정보당국의 지시 내용을 확인한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미국은 2021년 4월 워싱턴DC에 주재하던 러시아 대외정보국 책임자를 포함해 10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우리는 외국 세력이 우리의 민주적 과정에 처벌 없이 간섭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정황에 대해선 언급한 바가 없었다고 NYT는 부연했다.
당시 러시아는 모스크바의 CIA 책임자를 포함해 10명의 외교관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러시아의 CIA 책임자였던 마크 폴리머로풀로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넘지 못할 선이라는 것은 없다"라며 "푸틴은 (자신을 배신한 사람이) 모두 죽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