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대통령 3연임?…최측근 "허용해야" 발언 논란

"2027 사임 헌법 상 임기 제한 반대" 인터뷰 논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리샤르 페랑 전 하원의장이 마크롱 대통령의 3연임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랑 전 의장은 보수 진영의 현지 피가로 신문 인터뷰에서 현재 연임 중인 마크롱 대통령이 2027년 사임해야 한다는 헌법 상 임기 제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의 경우 5년씩 두 번, 연임만 허용되는데 사실상 마크롱 대통령의 3연임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는 대통령의 임기 제한과 더불어 2014년에 도입된 의원과 상원의원이 시장이나 지역 단체장을 겸직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페랑 전 의장은 "개인적인 견해로는 대중의 의사 표현을 제한하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며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 의견도 맞받았다.

이어 "우리의 공화주의 원칙과 국민의 자유의 수호자인 양원제와 헌법 위원회를 유지하면서 모든 것을 바꾸자"고 주장했다. 

강경 좌파 정당 라 프랑스 인사수미즈(LFI)의 마틸드 파노 대표는 이 같은 페런드 전 의장에 주장을 두고, 마크롱 대통령 정권 하 권위주의적 표류의 온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페랑 전 의장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해 하원의장이 공석이 됐고, 집권여당 르네상스 소속 야엘 브라운-피베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올해로 51세인 브라운-피베 신임 의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2016년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르네상스의 전신인 중도성향 정당 전진하는공화국(LREM)에 합류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였다.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한 이듬해 6월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돼 의회에 입성했고, 하원 법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마크롱 2기 정부 출범 직후에는 해외영토부 장관에 임명됐고, 이달 중순의 총선에서 재임에 성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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