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에 산소 70시간 분 남아 있어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태운 잠수정이 실종된 가운데, 잠수정에 아직도 70시간 분의 산소가 남아 있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조 당국은 잠수정에 약 70 시간 분의 산소가 남아 있어 아직 승객이 살아 있을 가능성 크다고 보고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정부 기관은 물론 미국 및 캐나다 해군, 민간 해저 탐사업체 등이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해안경비대 대변인 사만다 콜코란은 "전날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서 동쪽으로 약 1450㎞ 떨어진 곳에서 잠수정 통신이 두절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미국과 캐나다 당국이 공중 및 수상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잠수정은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띄운 것이다.

이 업체도 성명을 통해 "우리의 모든 초점은 잠수정 승무원과 관광객의 생존에 있다"며 "그들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을 진행해 왔다.

8일간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고 난파선 현장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코스로, 금액은 약 25만 달러(약 3억2000만원)에 달한다.

보통 잠수정에는 조종사, 세 명의 관광객, 그리고 '콘텐츠 전문가'라고 불리는 인물 등 총 5명이 탑승한다.

이번에 실종된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해미쉬 하딩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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