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 번째 형사 기소 7일 만에 기부금 90억 모아

 

공화당 지지자 81% "기소에 정치적 동기 작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형사 기소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2024년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위한 기부금 90억 원을 쓸어모았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 측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는 미친 잭 스미스가 정치적인 기소를 발표한 이후 660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은 이후 로이터에 추가 메일을 보내 기부금이 700만 달러(약 89억5000만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의혹을 수사해 온 잭 스미스 특검은 지난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했다.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트럼프에게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와 수사 대상 문건 은닉과 허위 진술 등 사법방해 관련 혐의 등 모두 37건의 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것은 2016년 대선 직전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주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3월 기소된 이후에도 3일 만에 700만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는 지난 3월과 이번 기소 이후 줄곧 민주당의 '정치적 기소'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지난 12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의 81%는 이번 기소에 정치적 동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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