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유럽 운항 확대 계획"…아시아나 합병 메꾸겠다는 에어프레미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따른 노선 재분배 수혜 가능
"내년 영업이익 130억 흑자전환 목표…2030년까지 대형기 20대 도입"

 

에어프레미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뒤를 잇는 제3의 항공사에 도전장을 내민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14일 국제선 정기 취항 1주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향후 매출 목표 및 사업방향 등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15대, 2030년까지 20대 이상의 대형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보잉사에 2030년 분까지 구매 오더를 했다"고 말했다.

대형기를 기반으로 미주와 유럽 노선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유럽 주요 도시와 시애틀, 하와이 등 미주 거점 지역을 목표로 세웠다는 것이 에어프레미아 측 설명이다. 

해당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과정에서 경쟁당국이 경쟁자를 찾고 있는 노선이기도 하다.

유 대표는 "의향서가 전달돼 새로운 진입자가 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이미 에어프레미아는 미주와 유럽에서 3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9월부터 전세기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권의 가격면에서 설립 당시 목표로 삼은 대형 항공사의 80%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재차 강조했다. 

유 대표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한항공의 항공권 값이 300만원인데 이보다 30% 낮은 200만원 정도에서 운영한다"며 "가격이 올랐다는 지적이 있지만 여전히 대한항공보다 50만원에서 70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서 운영하고 있다. 더 올릴 수도 있겠지만 고객 약속대로 그 아래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기에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에는 "신생 항공사지만 직원들은 신입 직원이 아니다"라며 "평균 근무기간이 20년이 되는 베테랑 기장들이 일하고 있다. 정비나 객실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신규 기재를 도입하고 인력을 채용하는 비용이 포함되며 1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내년 13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 후 2027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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