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CEO 9년 만에 사임…레이건재단으로 옮긴다

레이건재단 산하 공공예의센터장으로…"민주주의 뒷받침"

 

미국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의 프레드 라이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

WP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라이언 CEO가 오는 8월 물러난 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 산하의 공공예의센터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9년 전 WP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CEO 겸 발행인으로 임명한 인물이다.

라이언 CEO는 성명을 내고 "정치권의 대화에서 예의와 존중이 사라진 것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공공예의센터를 이끌게 된 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올해 68세인 라이언은 2007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창간 멤버였으며, 2014년 WP에 합류하기 전까지 CEO로 재직했다.

그는 레이건 행정부 시절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했으며, 이후 레이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까지 역임했다.

라이언 CEO는 언론계가 잇따른 해고 등으로 부침을 겪는 가운데 WP를 떠나게 됐다. WP도 지난 1월 20명의 편집국 직원을 해고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업계의 사정이 자신의 퇴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WP는 아마존 이사회의 일원인 패티 스톤사이퍼를 CEO 대행으로 임명했으며 새 경영자를 물색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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