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속 랠리, 테슬라 도대체 어디까지 오르나?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2일 연속 랠리를 펼치며 상장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테슬라의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22% 상승한 249.83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010년 6월 12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었다. 내일도 상승한다면 이 기록마저 갈아 치우게 된다.

이는 지난 주 테슬라가 포드에 이어 제널러 모터스(GM)와도 충전소 공유계획을 발표한 호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포드와 GM과 이같은 협약을 맺어 전기차 인프라를 더욱 확실하게 장악하는 것은 물론 양사로부터 이용료를 받아 안정적인 새 수익원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연일 랠리하고 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전일 테슬라의 인기 차종 모델3가 테슬라의 히트상품이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가 테슬라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가 포드·GM과 충전소 계약 덕분에 충전소에서만 내년부터 2030년까지 30억달러(약 4조원), 2032년까지 54억달러(약 7조원)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테슬라는 충전소 운영으로 이미 연간 800억달러(약 103조원)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테슬라에 포드와 GM의 사용료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테슬라의 충전시장 장악은 테슬라에 엄청난 이익을 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지난 10년간 탄소 무배출 업체에 부여되는 크레딧을 팔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여 급성장한 것처럼 경쟁사의 충전소 이용료는 테슬라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현재 전세계에 약 4만5000개의 충전소를 확보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만 약 2만개의 충전소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미국 시장 점유율 71%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2022년 현재 7.6%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점유율이 2026년까지 28%로 급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기차 점유율이 상승할수록 테슬라의 이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의 미국 충전시장 점유율은 71%다. 다시 말하면 테슬라가 미국 주요소의 71%를 소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기차가 아니라 충전 네크워크가 테슬라 최고의 히트상품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도 테슬라가 상승함에 따라 올 들어 테슬라는 100% 이상 폭등했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에는 아직 크게 미달한다. 사상최고치는 2021년 11월 기록한 409.97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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