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의사, 기내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 23-06-09
조지아 조모씨 청혼하러 가던 비행기서…옆자리 앉은 여성이 신고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의사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조지아주 피치트리시티에 거주하며 페이엣빌에서 병원을 운영중인 신장 전문의 조모(49)씨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지난 3월 17일 델타항공 여객기 2138편을 이용해 메인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 메인으로 가던 중 옆에 앉아 있는 한 여성의 허벅지와 성기 주변을 더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기소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용의자가 잠이 든 것처럼 보였지만 비행 내내 자신에게 계속 몸을 기댔다”면서 “자신의 발로 내 발을 접촉했고 내 허벅지와 엉덩이에 손을 얹었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은 “약간의 난기류가 발생하자 용의자는 경련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였고 갑자기 내 가랑이 쪽으로 손을 뻗어 바지 위에서 성기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곧바로 “실례합니다!”라고 큰 소리를 질렀고 용의자 조씨는 곧바로 그녀에게서 손을 뗐다.
기소장에는 “용의자 조씨는 피해 여성이 소리를 지른 후 잠을 자는 척하며 손을 움츠린 뒤 (여성에게) 다시는 손을 대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사건 이틀 후인 3월 19일 FBI 요원과 연방 항공보안관은 애틀랜타로 돌아가기 위헤 포틀랜드 공항을 찾은 조씨를 심문했다.
조씨는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 메인주로 가던 중이었으며 옆 자리 여성을 건드리지 않았다”면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4월 1일 FBI 오피스를 자발적으로 방문해 다시 조사를 받고 거짓말 탐지기 검사도 받았다.
조씨는 이날 거짓말 탐지기 검사 후에도 피해 여성에게 손을 댔다는 사실을 계속 부인했지만 결국 이를 인정하며 대신 “성적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륙했을 때, 긴장을 풀기 위해 다리를 뻗었고 우연히 그녀의 발을 접촉했다”면서 “다리가 짧기 때문에 몸을 똑바로 유지하기 위해 계속 접촉한 것 같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깨어났을 때 그녀에게 기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어느 순간 손을 뻗어 그녀의 오른쪽 허벅지를 잡았다”고 실토했다. 조씨는 “그녀의 오른쪽 허벅지 윗부분을 만지려고 했을 뿐 결코 그녀의 가랑이를 만질 생각은 없었다”면서 “안경이 벗겨지고 어두웠기 때문에 내 손이 그녀의 허벅지 위쪽에서 가랑이로 미끄러졌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그녀가 소리를 질러 곧바로 손을 뗐고 너무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눈을 감고 비행의 남은 시간 동안 다시 자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씨를 조사한 FBI 수사관은 기소장에 “용의자가 자신의 행동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학대적인 성적 접촉을 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조씨는 지난 1일 메인주 법원의 소환장을 받았고 앞으로 법적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죄가 확정되면 조씨는 최고 2년의 징역형이나 25만달러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학부를 나온 조씨는 지난 2017년 플로리다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2020년 오칼라병원에서 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뒤 2022년 메인 메디컬 센터에서 신장학 펠로우십을 수료했다.
뉴욕포스트는 “조씨의 오피스 대변인은 논평요청에 코멘트를 하지 않았으며 델타항공도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