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 경기 침체 아직 멀었다…회복 탄성 여전하다"
- 23-06-05
"팬데믹 여파 지속, 소비 고용 활황…금리 전망 관건"
미국 경제가 아직 침체에 빠지려면 멀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단했다. 금리가 급격하게 올랐지만 팬데믹 이후 발생한 반등 효과가 경제 회복의 탄성에 계속해서 불을 지피고 있다는 설명이다.
팬데믹 여파가 지속되면서 소비자와 고용주는 여전히 경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고용주들은 공격적으로 고용하고 소비자들은 자유롭게 소비하며 주식시장은 반등하고 주택시장은 안정화했다.
그리고 이러한 모멘텀(동력)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미국인들은 팬데믹 봉쇄 기간 동안 미뤘던 활동들을 즐기며 기업들은 억눌렸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직원을 충원하고 있다.
정부는 저금리와 수 조달러에 달하는 금융 지원으로 팬데믹에 대응했고 소비자와 기업은 많은 돈과 저리의 부채를 떠안게 됐다. 연준의 우려와 같이 인플레이션은 임금과 수익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를 촉진했다.
결국 공격적 금리인상은 경제와 물가상승 압력을 낮춰 올해 말 경기침체가 촉발될 것이라고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표만 보면 예상보다 뜨거운 경기가 침체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미시간 대학의 저스틴 울퍼스 공공 정책 및 경제학 교수는 WSJ에 "우리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규 고용이 여전히 견고해 미국인의 지갑에 더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3%를 기록해 다소 둔화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노던트러스트의 칼 타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이 이렇게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쓸 돈이 넘쳐난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초과 저축액은 5000억 달러로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초과 저축에 힘입어 높은 물가에도 소비자들은 여름 휴가, 콘서트 티켓, 크루즈 여행에 돈을 쓸 수 있고 기업들은 계속해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미 교통안전국에 따르면 현충일 주말 동안 미국 공항을 통과한 여행객 수는 2019년의 팬데믹 이전 수치를 넘어섰다.
문제는 연준의 금리전망이 꼬인다는 점이다. 연준은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인플레이션에 금리도 그만큼 빠른 속도로 끌어 올렸다. 1년 만에 5%포인트(p)를 올렸지만 경기는 예상만큼 둔화하지 않았다.
금리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주식과 주택이 가장 먼저 체감한다. 뉴욕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연준이 금리를 가장 많이 끌어 올렸던 2021년 12월 말부터 2022년 10월까지 거의 25%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지수는 다시 20% 올랐는데 이는 일반적인 경기침체 신호가 아니다.
주택판매 역시 지난해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올 1월 이후 상승했다. 매물 부족으로 최근 가격은 상승세다. 결국 이러한 회복세는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일단 연준은 금리 인상을 멈추고 그동안 인상 효과를 평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금리인상이 경제에 약간이지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1분기 투자속도를 늦췄는데 특히 장비지출을 급격히 줄었다. 또 지난달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34.3시간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저로 낮췄는데, 이는 기업이 해고 대신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있다는 의미다.
금리인상이 경제 활력을 떨어 뜨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입을 모은다고 WSJ는 전했다. WSJ이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50%가 넘는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시애틀 뉴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뉴스포커스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
- 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韓관광객 시신…납치·살해 용의자 추적
- 올해 장마 심상치 않다는데…목표치 못 미치는 공공 반지하 주택 매입
- 총선 후 첫 당·정·대 "심기일전해 민생에 박차…특검법 얘기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