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객열차 충돌사고 사망자 288명으로 증가…'21세기 최악
- 23-06-03
탈선한 여객열차 2대 충돌…중상자 많아 사망자 계속 늘어
오디샤 주정부 '애도의 날' 선포…의료진 200명·軍 병력 투입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서 일어난 여객열차 충돌사고 사망자수가 288명으로 늘어나고 최소 85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철도 사고는 20여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철도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수단슈 사란기 오디샤 소방청장은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중상을 입은 환자와 머리를 다친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딥 제나 오디샤 주정부 비서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날 사고 현장에 구급차 200여대를 급파했으며 이미 출동한 의료진 80여명 외에도 추가로 100명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날 오디샤 주정부는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7시쯤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 여객열차가 선로를 이탈한 뒤 반대편에서 오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고 철도부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미타브 샤르마 인도철도 전무이사는 AFP에 두 대의 여객열차가 이번 사고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만 "현장에 주차돼 있던 화물열차도 사고 피해를 입었다"고 부연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사고 충격으로 일부 객차는 완전히 전복됐고 객차 곳곳이 끊어지거나 구멍이 뚫린 상태다. 한 생존자는 현지 방송에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깨어나 보니 수십 명의 승객 아래에 깔려 기를 쓰고 열차 밖으로 기어 나왔다"면서 "목과 팔을 다쳤다"고 증언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사진과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기 위해 객차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인도 국가재난대응군과 공군 병력도 구조 작업에 동원됐다고 철도부는 밝혔다.
구조 작업은 날을 넘겨 진행 중이다. 현지 방송 매체에는 구조대원들이 흰색 시트를 덮은 시신을 들것에 실어 나르는 장면과 금속 절단 도구를 사용해 필사적으로 객차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중계됐다.
그러나 부상자가 너무 많아 구급차 대신 시내버스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고 AFP는 전했다. 발라소르 일대 병원 앞에는 헌혈을 하러 온 주민들로 인해 긴 줄이 만들어졌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디샤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슬픔을 느낀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부상자들은 빠르게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도 최악의 열차 사고는 1981년 비하르주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이클론이 몰아치는 동안 승차 정원을 초과한 여객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800명이 사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