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 아들, 美 송환 앞두고 도주…잡았다가 놓친 伊 당혹
- 23-06-01
베네수엘라 석유 밀수·미군기밀 팔아넘긴 혐의
허술한 가택연금에 결국 도주…美, 이탈리아에 항의
미국 군사 기술을 러시아에 팔아넘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의 아들이 이탈리아에서 체포됐다가 미국 송환을 앞두고 도주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사업가 아르템 우스(41)는 지난 3월22일 이탈리아에서 가택 연금 상태에 있다 세르비아 갱단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로 탈출했다.
우스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알렉산드르 우스의 아들로 수출입업을 하며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밀수하고 미군 기술을 러시아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는다. 특히 그가 수출한 반도체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우스는 런던의 부동산과 말레이시아 우주산업회사 등 전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벌인 그의 부친과 함께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국은 군사 기밀 및 석유 관련 제재 위반과 자금세탁 등 혐의로 수배했고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해 10월 그를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체포했다.
이후 우스는 밀라노 교외 교도소에 수감됐고 미 법무부는 "도주 우려가 크다"며 계속 수감해야 한다고 이탈리아 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법원은 지난해 11월 우스의 가택 연금 요청을 받아들였고 검찰도 항소하지 않았다.
이에 주이탈리아 미국 대사관이 재고할 것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우스가 이탈리아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도주할 위험이 적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탈리아 정보당국은 우스를 감시하지 않은 채 우스에게 휴대폰과 인터넷 사용과 면회도 허락했다. 결국 우스는 이런 허술한 감시 속 미국 송환이 결정된 당일 세르비아 갱단의 도움을 받아 도주했다.
이에 미 대사관 측은 실망스럽다고 밝히며 미 당국자들은 이탈리아 정부에 항의했다고 WSJ는 전했다. 특히 미국은 우스를 러시아에 구금된 에반 게르시코비치 WSJ 기자를 빼내 올 카드로 사용하려 했지만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우스 소유의 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이례적인 일"이라 평가했지만 실제로 가택연금을 결정한 판사들이 징계받을 가능성은 작다고 WSJ는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