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80년만의 최악 약세장 될 것…금리도 계속 인상"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82)가 생애 최악의 증시 약세장과 높은 금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장 침체가 80년만의 최악 상황일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로저스는 최근 리얼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다수의 경고를 내놓았는데, 그의 발언 중 가장 중요한 7가지는 다음과 같다.

우선 그는 "지난 14년 동안 부채가 엄청나게 증가했기 때문에 다음 약세 시장은 내 생애에 최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는 로저스가 2008년 금융위기 원인을 과도한 부채라고 말했는데, 그 이후로 차입이 급증했으니 훨씬 더 나쁜 침체가 올 것이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로저스는 "우리는 항상 워싱턴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매일 증명한다"고 했는데, 이는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가의 대립을 말한다. 

아울러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두려움도 언급했다. 그는 "당신은 극도로 걱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부채 때문에 미국 달러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매일 상황을 지켜 본다. 앞으로 2~3년 안에 통화 시장에서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리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더 인상될 것으로 보았다. "금리는 전 세계적으로 더 오를 것이다.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을 없애기 위해 얼마나 높이 올릴지 모르겠다. 지난 몇 년간 세계에서 이처럼 많은 양의 부채, 지출, 돈이 인쇄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는(금리인상 의미) 매우 파괴적이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금이나 실물자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부동산, 주식, 채권, 통화 등 모든 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앞으로 닥칠 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금이나 공매도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밝혔고 "인플레이션이 있을 때 가장 좋은 투자처는 실물 자산이고, 실물 자산은 상품(원자재)다. 내가 아는 가장 저렴한 자산은 여전히 상품"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화폐로 채택할 것으로 보지 않는 등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드러냈다. 로저스는 "나는 세상이 비트코인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컴퓨터 머니(컴퓨터상의 돈), 정부의 컴퓨터 머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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