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美통해 우크라에 포탄 수십만 발 지원중…美에 먼저 보내"-WSJ
- 23-05-25
당초 합의했지만 유보…尹 방미로 돌파구
美, 한국 포탄으로 집속탄 지원 부담 덜어
한국이 미국을 통해 수십만 발의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군사장비만 지원한다는 방침이었는데 이를 통해 미국이 국제협약으로 금지된 집속탄 지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에 포탄 지원을 약속했다가 철회한 한국 정부가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WSJ는 비밀 협정에 따라 한국이 미국으로 포탄을 보내면 미국이 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게 돼 있다며 양국 정부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포탄이 얼마나 보내지는지 또 언제 전달이 완료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탄약 구매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는 사실은 인정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WSJ 보도와 관련해 "평소처럼 비공개 외교 대화 내용은 비공개를 유지하겠다"면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동맹국들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는 전했다.
또 WSJ는 한국 정부의 탄약 지원 덕분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는 결정을 늦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집속탄은 한 개의 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간 무기다. 정밀 타격 무기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내 비인도적인 무기로 분류되며 2010년 유엔 집속탄 금지협약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국에 집속탄 지원을 요청해왔지만 미국은 집속탄 이전에 대한 법적 제한 등을 고려해 이를 망설여 왔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연구원은 "집속탄은 우크라이나의 정밀 중거리 미사일과 전차, 병력을 보완해 대반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도 "집속탄 지원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155㎜ 포탄도 이를 일부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200만 발 이상의 155㎜ 포탄을 제공해 왔는데, 재고가 고갈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약 확보에 나섰다.
이에 미국은 한국에도 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물품만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워 이를 거절하면서도 동맹의 요구에 반하는 것을 동시에 우려해 왔다.
한미 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 계획이 공개되자 한국 정부가 지원에 소극적으로 변했다.
그러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으로 돌파구가 마련됐고 윤 대통령은 당시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야 한다며 살상 무기 지원을 시사한 바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한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지원할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의에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해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우크라이나가 불법 침략을 당했다. 추후 전황을 보고 다른 상황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탄약 등 군사 무기를 직접 지원하거나, 미국과 폴란드 등 제3국을 통한 우회 지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뉴스포커스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
- '30억 위자료 소송'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오는 8월 22일 1심 선고
- "지금 뭐라도 해야 할 때"…'외국 의사 도입'에 환자들은 일단 '환영'
- "부모님 부양만도 벅찬데 아이 어떻게"…결혼·출산 주저하는 3040
- 부산지법 앞 칼부림 50대 유튜버 경주서 검거…피해 남성은 사망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