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일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담…히로시마 G7 겨냥

일대일로 중점으로 포괄적 협력 강화 방안 논의할 듯

 

 중국이 오는 18~19일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6개국 정상이 수교 31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여는 첫 정상회담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맞물린 만큼 G7을 겨냥하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과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의가 18~19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개최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가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에너지·식량 위기에서 비롯한 일부 국가 간 대결 구도, 디커플링(탈동조화) 등 국제 정세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즈베키스탄의 중앙아시아연구소 샤브카트 알림베코프 수석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다가오는 정상회담에서 6개국 정상은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시작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 포괄적인 협력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상호 보완적이고 호혜적인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 강화도 이번 정상회담의 중요한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알림베코프 연구원은 "이 협력의 핵심 측면 중 하나는 '그린 실크로드'의 개발"이라며 "정상회담은 일대일로의 건설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 안디잔 주립 대학의 중앙아시아연구원 쑨 유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일대일로에서 협력을 계속 촉진하기 위해 중국은 민간 기업이 중앙아시아 프로젝트에서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장려하는 우대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 국가가 된 중앙아시아 5개국은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왔다. 특히 중앙아시아 5개국 중 3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그 길이만 3000㎞에 이른다.

중국과 5개국의 교역액은 지난해 700억 달러(약 93조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는 교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중국의 중앙아시아 직접투자 규모는 150억 달러(약 20조원)를 넘어섰다.

중앙아시아는 중국의 중요한 에너지 공급국이기도 하다. 중국은 한때 중국-중앙아시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의 30%를 공급받았다. 베이징, 상하이 및 기타 도시의 주민들은 이미 투르크메니스탄의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는 2001년 설립된 상하이협력기구(SCO)가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 협력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중립을 원칙으로 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제외한 나머지 중앙아시아 4개국은 모두 SCO의 창립회원국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회담이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 새로운 관계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의 관계 발전은 중요한 이정표이며 새로운 협력 시대의 길을 닦고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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