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파·달걀' 심하다 했더니…韓밥상물가 상승률 OECD 최상위
- 21-04-25
1분기 식품물가 상승률 8.2%…터키 이어 2위 전망
정부 "서민 생활 무겁지 않게 주요 품목 안정화"
지난 1분기 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상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주로 신선식품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25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올랐다.
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 집계가 완료된 OECD 32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국가는 △칠레(6.5%) △아이슬란드(6.4%) △콜롬비아(4.8%) 등이었다. 이들과 비교하면 한국이 큰 격차로 높다.
물론 OECD 38개 회원국 중 아직 최신 통계를 내놓지 않은 6개국이 있어 세세한 순위는 바뀔 수 있다. 예컨대 터키가 3월 물가 집계를 완료하면 한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는 코로나19 확산과 리라화 폭락 등으로 식료품 가격이 치솟으며 1~2월 식품물가 상승률이 모두 18%를 상회했다.
다만 한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식품물가 상승률 '최상위권'이 확실하다. 현 미집계 6개국은 1~2월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3개 나라(일본·슬로바키아·영국)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OECD 홈페이지 갈무리) |
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1분기 1.7%(25위), 2분기 2.5%(27위)로 OECD 회원국 중 낮은 편이었다. 그보다 앞선 2019년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3분기(6.4%)를 기점으로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되더니, 4분기 7%선을 돌파하면서 4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 혹은 0~1%대로 안정적이었던 모습과 비교된다.
올해 1분기 OECD 32개국의 평균 식품물가 상승률은 1.4%로 계산된다.
국내 식품물가 상승률이 높게 형성된 배경으로는 지난해 퍼부은 역대 최장 장마와 태풍 등 기상 여건이 지목된다. 주요 식품의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AI까지 겹치면서 이른바 '금(金) 달걀', '금 대파' 현상이 초래됐다.
2021.4.13/뉴스1 |
올 1분기 세부 품목을 살펴 보면 △파 191.6% △양파 54.9% △사과 52.0% △달걀 32.1% 등 주로 신선식품 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월별로 봐도 1~3월 식품물가 상승률은 6.5→9.7→8.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나마 이달 들어 대파·달걀 값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늘어난 소·돼지고기 등 고깃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식품물가를 부채질할 수 있는 '암초'도 많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수요 증가와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에 선제적인 물가 안정 차원에서 지난 7일 식용옥수수 관세를 연말까지 기존 3%에서 0%로 인하하기로 했다. 또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 이달 수입 물량을 2500만개에서 4000만개로 확대한 뒤 다음 달에도 수입산 계란 공급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23일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 과정에서 우려되는 양극화와 물가 상승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물가의 경우 작년에 낮았던 기저 효과가 작용하면서 2분기에 일시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농축산물 물가가 서민 생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주요 품목의 조기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