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다고 알려줬어야' 맥너겟에 2도 화상 소녀에 맥도날드 보상 인정돼
- 23-05-12
피해자 측, 위험성 고지 누락·직원 교육 부족 등 문제점 지적
맥도날드 "불행한 사건이었지만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갓 튀긴 뜨거운 맥너겟의 온도에 대해 고객에 충분한 고지를 하지 않았다며 맥도날드 측에 책임이 있다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NBC사우스플로리다에 따르면 로더데일 배심원단은 2019년 당시 4살이었던 소녀가 맥도날드 맥너겟을 무릎 위에 떨어뜨린 후 2도 화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심리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소녀가 화상을 입은 메뉴는 맥도날드가 어린이용으로 출시하는 '해피밀' 메뉴에 들어 있는 맥너겟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필라나 홈스 씨는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한 해피밀을 받아 좌석에 앉아 있던 딸과 아들에게 건넸다.
그러고는 잠시 후 딸 올리비아의 비명이 들렸다. 홈스 씨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올리비아는 2분가량 안전벨트의 압력으로 눌린 맥너겟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올리비아는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었는데, 촉각과 통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교란현상은 자폐 증상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다.
홈스 씨는 이때 가게 직원이 "위험"할 정도로 뜨거운 온도에 대해 아무런 경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직원을 적절히 교육하지 않고, 필요 이상으로 더 뜨거운 온도로 음식을 조리하는 맥도날드 USA와 프랜차이즈 운영자인 업처치 푸드를 고소하고 1만5000달러(약 1980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맥도날드 측 변호인들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중독을 피하기 위해서는 음식이 뜨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너겟이 화상을 입힐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식이 아니라는 취지로 사측을 변호했다.
원고와 피고 측은 화상을 유발한 맥너겟의 온도에 대한 의견은 갈렸지만 맥너겟으로 인해 소녀가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이 동의했다.
배심원단은 두 번째 평결에서 구체적인 보상 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USA는 이날 배심원 평결에 대해 "이것은 불행한 사건이었지만 우리는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성명을 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