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왕 대관식에 등장한 '152억' 벤틀리 스펙…수제 쿠션도 눈길

찰스 3세 대관식에 벤틀리 5대 투입

스테이트 리무진은 2002년 2대만 제작해 왕실에 납품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카 브랜드인 벤틀리의 '스테이트 리무진'이 등장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벤틀리는 또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장인들이 한땀한땀 수작업으로 3시간 이상 바느질을 한 쿠션도 차량 내부에 비치했다. 

10일 모터1 등 외신에 따르면, 벤틀리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스테이트 리무진과 벤테이가 등 총 5대의 벤틀리 차량을 투입했다. 스테이트 리무진은 2002년 엘리자베스 2세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벤틀리가 제작한 차량으로, 딱 2대만 납품했다.

표준형 벤틀리보다 더 길고 크다. 창문은 방탄유리로, 차체는 두꺼운 장갑으로 만들어졌다. 총탄은 물론 심지어 급조폭발물(IED)도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도 총탄을 견뎌내는 케블라 소재로 제작됐다. 생화학 무기 방어를 위해 차량 내부를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다고 한다.

벤틀리는 이번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한 '한정판 쿠션'도 공개했다. 스테이트 리무진 등 5대의 벤틀리에는 4가지 색상의 쿠션 12개가 비치됐다. 쿠션 앞쪽에는 대관식 공식 엠블럼이, 뒤쪽에는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의 이름을 모노그램으로 자수를 새겼다. 벤틀리 인테리어를 맡는 가죽 및 스티치 장인들이 3일간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션 하나를 만드는 데 약 3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한다.

스테이트 리무진의 정확한 납품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대당 가격이 1150만달러(약 1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벤틀리가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을 위해 제작한 차량 쿠션(벤틀리 홈페이지)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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