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총격 사건 희생자 중 3명이 어린이…아시아계 4명

주정부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명단 공개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외곽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8명 중 3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텍사스 공공안전부(DPS)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의 사망자들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 등을 9일 공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 중 어린이는 한인교포 조모(37)·강모씨(35) 부부의 3세 아들인 제임스와 초등학생 자매인 다니엘라 멘도사(11) 및 소피아 멘도사(8)다.    

이미 알려진 대로 제임스는 부모와 함께 며칠 전 6세 생일을 맞았던 형 윌리엄의 선물을 교환하기 위해 아웃렛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들 가족 중에선 큰 아들 윌리엄만 생존했다.

멘도사 자매는 셰리 곡스 초등학교에 각각 4학년, 2학년 재학 중이었다. 자매는 어머니와 함께 아웃렛을 찾았다가 비극을 맞이했다. 자매의 어머니도 총에 맞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부부 외에 성인 사망자는 아이쉬와리야 타티콘다(26)와 크리스천 라쿠어(20), 엘리오 쿠마나-리바스(32) 등이다.

인도 출신인 타티콘다는 5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와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 결혼을 꿈꿨던 그의 시신은 가족이 있는 본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라쿠어는 아웃렛 보안 경비원으로 일하다 총격에 희생됐고, 쿠마나-리바스는 댈러스 출신인 것만 확인됐다.

한인교포 일가족 3명과 인도 출신 타티콘다 등 8명의 희생자 중 절반이 아시아계다.

경찰은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가 소셜미디어 등에 올린 글들을 토대로 극단적인 백인 우월주의와 나치즘에 경도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그의 범행 동기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현재 부상자 7명 중 4명이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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