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총격 희생 한인 엄마, 아이 살리고 숨져-성금 130만달러 모여
- 23-05-09
목격자 “숨진 어머니 품에서 피투성이 남아 꺼내”
조씨 가족 돕기 온라인 모금 하루만에 130만달러
지난 6일 오후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앨런시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한인 엄마가 아이를 보호하다 총에 맞은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8일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총격사건으로 한인 변호사 조규성씨(38), 치과의사 강신영씨(36) 부부와 3살난 둘째 아들 제임스가 사망하고 큰 아들 윌리엄(6)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나와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가족은 이날 나흘전 윌리엄의 6세 생일 선물로 받은 의류를 교환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조씨는 이민법 전문 변호사이며 아내 강씨는 치과의사로 댈러스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현장을 목격하고 피해자 구조에 나섰던 스티븐 스페인하워씨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에 맞아 숨진 어머니에 깔려 있는 남자 어린이가 ‘엄마, 엄마’하면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어머니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품에 안고 있다 총에 맞아 쓰러진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숨진 어머니를 옆으로 눕히고 아이를 꺼낸뒤 ‘괜찮니’라고 묻자 ‘엄마가 다쳤어요, 엄마가 다쳤어요’라고 대답했다”면서 “아이의 트라우마를 덜기 위해 15피트(4.5m) 이상 떨어진 구석으로 아이를 옮겼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범벅이 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8명의 희생자 가운데 아이의 어머니는 강신영씨가 유일하기 때문에 스페인하워씨가 구조한 어린이는 한인 부부의 큰 아들 윌리엄인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인하워씨는 “이 장면은 평생 내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조씨 부부의 지인들은 이들의 장례를 돕고 생존한 윌리엄을 돕기 위해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을 시작했다. 5만달러를 목표로 시작된 이 모금운동에는 하루 만에 130만 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이상연 대표기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시애틀 뉴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 미·중 갈등에 보잉 등터지고 있다…"中에 항공기 인도 지연"
- 시애틀 다운타운 콘도 옥상에 170만달러 차량 전시?
- <속보> 타코마흑인 엘리스 사망연루됐던 경관 '명예훼손'주장하며 거액소송
- 아마존도 연말에 '대화형 AI 비서'출시한다
뉴스포커스
- 강형욱이 쏘아올린 '안락사'…"죄책감은 그만, 주변 차가운 시선 극복을"
- "뺑소니 추모길이냐"…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빗발쳐 고민
- 中과 '소통 복원' 한일 '역사적 도약'…尹, 동북아 외교 드라이브
- 양문석 또 막말…"맛이 간 우상호, 내부총질 구태정치질" '
- '연금개혁' 국회의장에 용산도 가세…여 "졸속 불가" 야 "지금이 적기"
- '수원 발발이' 박병화 기습 전입 수원시민 반발 격화…매주 집회 이어갈 듯
- 전의교협 "내년 기초의학 교수 190명 필요한데…학생 누가 가르치나"
- 尹 "증원 의대와 대입 준비 만전…의료개혁 박차 가해달라"
- "신도시 재건축 첫 타자"…분당 지역 급매 들어가고 '사겠다' 문의 늘어
- "고환율에 해외는 부담"…국내여행 수요 잡기 나선 e커머스업계
- 고3 이과생 '사탐런' 늘었다…의대 수능최저 충족 '빨간 불'
- "김호중 구속, 정치권 이슈 은폐 용도 아니길" 팬들 성명문
- 강형욱, 아내 수잔 종교 직접 언급 "부모 때문에 통일교였지만 20살때 탈퇴"
- 임성훈 눈물 펑펑…'순간포착', 26년 만에 '아쉬운 안녕'
- 이재명 "거부권 행사 尹, 총선 심판에도 정신 못 차려…항복시켜야"
- 대통령실 "연금개혁, 졸속 결정보단 청년 세대 의견 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