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은행위기 지속되는데 상업용 부동산 위기 몰려온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시한번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붕괴를 경고했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까지 상업용 부동산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신발이 아니라 모루(판금작업 때 공작재료를 얹어놓고 해머로 두드려 가공하는 대)가 떨어지는 상황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목격한 상업용 부동산 하락은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것이었을 뿐이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추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무실 건물의 사용이 크게 준 가운데, 금리까지 인상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한 위기는 또 다시 은행위기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아도 흔들리고 있는 금융시장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붕괴까지 겹치면서 시스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붕괴를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최고 논평가인 코베이시 레터를 인용, 이같이 경고했다.

코베이시 레터는 "향후 5년 동안 2조5000억 달러(약 3255조)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부채가 만기가 될 것"이라며 "이것은 역사상 최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비해 금리는 두 배가 됐고, 상업용 부동산 점유율도 60~70%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코베이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대출을 재융자하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다“며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70%가 소규모 지방은행이 대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은행 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얘기다.

지방은행들의 위기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용 부동산 위기까지 겹치면 미국 지방은행들이 또 다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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