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코딩· 글쓰기 가능한 새 LLM 공개…워크스페이스와 연계"-CNBC

글쓰기·코딩 가능한 '팜2'…한국어·일본어도 지원

생성형 AI '바드' 통해 스프레드시트 자동으로 만든다


구글이 오는 10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새로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CN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규 LLM은 검색 등 기존의 구글 서비스와 통합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CNBC가 입수한 구글 내부 문건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구글 I/O'를 개최해 '팜2'(PaLM2)라고 불리는 최신형 LLM을 공개한다. 팜2는 지난해 4월 출시한 '팜'(PaLM)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전 세계 100여개의 언어로 창의적인 글쓰기와 코딩, 수학문제 풀이 등이 가능하다. 

구글은 앞서 3월 "간단한 자연어 프롬프트에서 텍스트, 이미지, 코드, 동영상, 오디오 등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팜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메드-팜2'라는 의료용 LLM이 전문의 수준으로 건강 검진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며 85%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구글은 이러한 팜2를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바드'에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메일(Gmail), 문서도구(Docs), 화상회의(Meet)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에서 각종 템플릿과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CNBC가 확인한 캡처 화면에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슬라이드 구석에 채팅 상자가 달려 있어 사용자가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면 이에 걸맞은 이미지가 자동으로 완성됐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3월 테스트의 일환으로 일부 사용자들에 한해 이러한 AI 기술에 대한 접근 권한을 허용했으며 관련 기능을 공식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미지 인식 도구(Lens)도 바드의 도움을 받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지난해 카메라로 찍은 사진 속 문자열을 추출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음성 인식을 검색 방법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바드의 한국어· 일본어 서비스도 공식 출시된다고 CNBC는 전했다.

아울러 구글은 이번 I/O에서 자사 검색엔진에 바드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오픈AI와 기술 제휴를 맺고 지난 2월 '챗GPT-4'를 '빙'(Bing)에 도입해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글은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도 선보인다. 구글은 "픽셀 폴드가 세상에서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경첩을 탑재했다"며 "휴대전화 보상판매 옵션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픽셀 폴드에 방수 기능을 넣고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출시할 계획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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