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진갤럭틱 내달 '공식 우주관광' 시작한다…탑승권 판매 18년만
- 23-05-09
이달 말 마지막 점검 비행…2년만에 우주로 나서
탑승권 1장에 6억원 육박…투자자 원성 잠재울까
미국 항공우주 기업 버진갤럭틱이 내달 승객을 태운 상업용 우주선을 발사해 자체 우주관광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점검 비행에 나선다. 약 2년 만의 비행 재개로 투자자들의 오랜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AFP 통신·CNN 방송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버진갤럭틱은 성명을 내고 이달 말 자사 우주선 'VSS유니티'에 2명의 조종사와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고 밝혔다. 승무원은 모두 버진갤럭틱 소속 직원으로 승객들을 대신해 객실 내부를 경험할 예정이다.
성명은 "이번 임무의 목표는 6월 말 상업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 비행 시스템과 우주 비행 경험을 최종 평가하는 데 있다"며 "VSS유니티의 25번째 비행이자 5번째 우주 비행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비행은 '유니티 25'라고 명명됐다.
VSS유니티는 수직발사 로켓을 사용하는 다른 항공우주 기업들과 달리 일반 비행기처럼 활주로에서 이륙해 점차 고도를 높인다. 약 1만5000m 상공에 도달하면 모선에서 분리돼 로켓엔진의 추진력으로 약 8만400m까지 솟구친다. 수직발사와 비교할 때 공기 저항이 적고 모선의 가속을 이용해 경제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행 시간은 90분이며, 승객들은 기내에서 몇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푸른 지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후 미 뉴멕시코 사막에 위치한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 공항으로 귀환한다. 한 번 비행에 조종사 2명과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다.
우주관광을 전면에 내건 버진갤럭틱은 지난 2005년부터 9년 동안 일반인을 상대로 1인당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에 탑승권을 판매했다. 탑승권 가격은 2015년부터 45만달러(약 6억원)로 껑충 뛰었는데도 지금까지 800장이 넘게 팔렸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저스틴 비버 ,일론 머스크 등이 이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갤럭틱은 그간 비행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우주관광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 7월 리처드 브랜슨 버진갤럭틱 회장을 포함한 6명이 약 14분간의 시범 비행에 성공해 역사상 첫 민간 우주여행이란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러나 미 연방항공청(FAA)은 항로이탈을 이유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같은 해 9월 운항은 다시 허가됐지만, 버진갤럭틱은 기술 업그레이드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주관광 상용화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022년 9월 무인 비행을 재개했으나 이륙 직후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발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2014년에는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브랜슨 회장의 우주관광 이후 2년 가까운 공백 기간 동안 90% 이상 하락했다. 수년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탑승권 판매로 확보한 개발 자금도 일부 소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버진갤럭틱 투자자는 물론 탑승권을 구매한 고객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버진갤럭틱 임원인 마이크 모시스는 이날 "우주로 돌아가는 게 우리의 목표다. 마지막 점검 비행이 끝나는 대로 고객들을 우주로 내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우주관광 상용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이날 버진갤럭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 넘게 급등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